피츠버그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출루,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65에서 0.174로 올랐다.
올해 MLB 무대를 밟은 박효준이 한 경기 4출루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신시내티전에서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가 종전 한 경기 최다였다. 한 경기 3득점(종전 1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이다.
박효준은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효준은 콜린 모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4회 말에도 2사 후 풀카운트 승부를 통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발도나도를 상대로 또 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9-6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클레이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이후 대타 케빈 뉴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출루 본능을 앞세운 박효준의 활약 속에 10-7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