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에이티즈(ATEEZ)가 '절제된 섹시미'를 들고 나왔다.
13일 에이티즈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를 발매했다. 선주문량 81만장을 돌파해 발매 전부터 주목받았다.
에이티즈는 밝은 느낌의 타이틀곡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과 섹시한 느낌의 타이틀곡 '데자뷰(Déjà Vu)' 중 활동곡을 고르는 투표를 진행했다. 팬들은 '데자뷰'를 선택했고, 최종 활동곡으로 낙점됐다. 이에 멤버 민기는 "절제된 섹시미 그리고 성숙함을 넘어서 관능적인 모습까지 담은 '데자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데자뷰'는 다양한 타악기들로 이루어진 리듬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신시사이저가 탑라인과 리듬파트를 유기적으로 교차해가며 '데자뷰'만의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만들어 냈다.
가사에는 알 수 없는 강력한 대상에 대한 이끌림, 혼란스러움에도 멈출 수 없는 갈증, 갈망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한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듯한 긴장감과 쾌감을 주는 동시에 차분하게 타오르는 푸른 불꽃처럼 비현실적 감성을 표현했다.
도입부에는 '갈망에 목이 타 / 덮칠 듯한 이끌림에 감각마저 무뎌져 난 / 눈앞에 있는 넌 꿈인지 현실인지 환상인지'라며 강렬하게 이끌리는 사랑의 감정을 꿈을 꾸는 듯한 '데자뷰' 현상에 비유했다.
이어 후렴에는 '미쳐가 / 너와 눈이 마주친 순간 / 멈출 수가 없지 난 / 끝이 없는 갈증을 느껴'라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 화자의 감정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녹여냈다.
뮤직비디오에선 에이티즈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블랙 의상으로 시크한 멋을 한껏 낸 에이티즈 여덟 멤버는 폐차장, 비 오는 건물 옥상, 공터 등에서 이제껏 보여줬던 칼군무를 한층 더 여유롭게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