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제니퍼 로페즈(52)에게 한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셀카를 찍으려 시도한다. 놀란 로페즈가 뒷걸음질 치자 경호원들보다 먼저 이 남성을 막아서는 이가 있다.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49)이다.
로페즈와 애플렉은17년 만에 재결합 소식을 알린 후 지난10일(현지시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함께 등장해 애정을 과시했다. 폭스뉴스 등은 이 '베니퍼 커플(벤과 제니퍼를 합친 애칭)'이11일 베니스의 마르코 폴로 공항을 걷던 중 촬영된 화제의 영상을 소개했다.
손을 꼭 잡고 있던 두 사람에게 다가온 남성이 로페즈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자, 애플렉은 한 손으로 그를 밀쳐냈다. 로페즈는 애플렉의 뒤에 숨었고, 경호원들이 남성을 제지하는 동안 커플은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로페즈는 애플랙과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미소 지었다. 데일리메일은 "애플렉이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허락을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던 극성 팬을 밀어내 거리를 두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10일 두 사람은 애플렉의 영화 '더 라스트 듀얼'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카메라 앞에서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스스럼없이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02년 7월 열애를 시작해 그해 11월 약혼을 발표했으나 2004년 파혼했다. 이후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가정을 꾸렸고, 로페즈는 유명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약혼했다. 하지만 애플렉은 2018년 가너와의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고, 로페즈는 지난 4월 로드리게스와 결별했다.
지난 5월 제니퍼와 애플렉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여생을 함께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