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당구 방송인'인 해커가 세계 최강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꺾었다.
해커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32강에서 쿠드롱을 3-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해커의 승리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쿠드롱을 제압한 해커는 16강에서 김종원(TS 샴푸)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쿠드롱은 '다크호스' 해커에게 일격을 당해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쿠드롱은 지난 두 시즌 연속 TS샴푸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던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해커는 "꿈만 같다. 내 마음속 영원한 1번 쿠드롱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기기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