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주연의 영화 '보이스'가 연휴 극장가를 연일 쾌속 질주,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13만 90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60여만명이다.
이전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줄곧 영화 '보이스'에 출연한 이유는 단 하나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대중에 알리고 조금이나마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뜨거운 진심이다.
변요한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가족인 한서준이라는 인물의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아픔"이라 생각했다. 또 "화려한 액션보다는 리얼함이 베이스가 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멋있다기보다 절실함을 가득 채운 열연으로 관객들의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것이 바로 변요한이 온 몸을 던져가며 위험하고 거친 액션신까지 모두 본인이 직접 연기하겠다고 고집하게 된 진심이다.
그는 마치 캐릭터에 빙의한 듯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흥행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열띤 의논 끝에 체중 증량과 덥수룩한 수염 등으로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은 물론 무술감독과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얼함을 구현해내기 위해 그야말로 피와 땀이 섞인 캐릭터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액션 연기를 스턴트와 CG 없이 99% 소화하며 극도의 리얼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주변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보통의 피해자로 완벽 변신, 투박하지만 날쌘 몸짓을 장착한 채 스크린을 집어삼키는 열연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보이스'는 국내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임을 앞세우며 온 가족 필람 무비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개봉 첫날 1위에 등극한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보이스'가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그대로 담아낸 변요한의 하드캐리 열연이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빠져들게 만든 셈이다.
변요한은 올 초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부터 '보이스'까지 올해에만 벌써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끊이질 않는 열일 행보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매 작품마다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연으로 활약, 대체 불가한 30대 원톱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하여 다채로운 캐릭터로 그 흥행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