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 인생, 사랑도 직진이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영화 속 유일한 커플, 류경수와 이호정의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류경수와 이호정이 연기한 염동훈과 샛별은 모두 빌런 조직의 일원이다.
공개된 스틸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는 것은 일상이고, 황정민을 납치한 겁 없는 빌런답게 거친 말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애증의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거금을 챙긴 후에는 함께 필리핀으로 가자는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로, 최근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정민 납치사건’ 한가운데 있는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인질'은 여름에 이어 추석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 누적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