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의 대본 리딩에서 빼어난 미모를 과시했다.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렸지만 미모는 가려지지 않았다.
‘믿고 보는 멜로 연기의 장인’ 송혜교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다. 주인공 하영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감정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다.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 역할답게 트렌디한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우정과 사랑까지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장면 곳곳을 설레게 한 송혜교의 연기는 본 드라마 속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남자 주인공 장기용의 매력도 눈부셨다. 극 중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으로 분한 장기용은 눈빛, 표정, 말투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이었다. 때로는 쿨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거침없이 사랑에 부딪히는 윤재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장기용의 매력이 안방극장 여심을 강탈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 장기용이 그리는 로맨스 호흡 역시 강력했다. 송혜교, 장기용 두 배우는 눈빛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랑’으로 묶인 남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 대본 리딩만으로도 완벽한 두 사람의 호흡이 화면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하다.
송혜교와 장기용 외에도 최희서가 패션회사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을, 김주헌이 피알회사 대표 석도훈으로 변신해 어른 멜로를 보여준다. 박효주, 윤나무, 주진모, 차화연, 남기애, 최홍일, 윤정희, 유라 등도 출연한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멜로 드라마다. ‘미스티’의 제인 작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글Line&강은경이 참여한다. ‘원더우먼’ 후속으로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