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야생 멧돼지 문제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팝스타 샤키라(Shakira·44)까지 피해를 호소했다.
9월 30일(현지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샤키라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공원에서 멧돼지 두 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샤키라는 아들과 산책하고 있는 도중에 봉변을 당했다며 멧돼지에 의해 처참히 찢긴 가방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샤키라는 "멧돼지가 내 가방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봐라. 멧돼지들은 내 가방을 숲으로 가지고 가려고 했다"며 당시 공포에 떨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옆에 있는 아들에게 "우리 얘기가 진짜라는 걸 팔로워들에게도 확인시켜 주자"라며 피해당한 가방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촬영했다.
이날 BBC는 최근 몇 년간 스페인에서 야생 멧돼지로부터 공격받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샤키라도 이같은피해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실제로 야생 멧돼지의 개체수는 유럽 전역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1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