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현수가 아내의 출산 때 보호자를 맡아, 오늘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당초 아내의 출산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김현수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9일 오전이었다. 이 경우 김현수는 9일 오후 KTX를 이용해 광주 원정(KIA전)에 나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에게 예정보다 일찍 진통이 찾아와 김현수가 보호자로 함께 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PCR 검사를 진행해야 아내의 보호자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예정보다 이른 출산으로 장모님을 대신해 김현수가 임시로 보호자를 맡게 됐다"며 "김현수는 주장이니까 하루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려고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갖더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번에 첫째 아들을 얻었다. 구단에 따르면 6일부터는 정상 출전 예정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이영빈(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