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싶었다."
이강철 KT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김준태를 1군에 콜업한 배경을 전했다.
KT는 지난 4일 포수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준태를 불렀다. 김준태는 지난 7월, KT가 투수 이강준을 롯데에 보내고 내야수 오윤석과 함께 영입한 포수다.
김준태는 롯데에서 주전 포수를 맡기도 했다. 안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전 포수로 성장할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성준과 안중열에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KT는 주전 포수 장성우를 지원할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베테랑 허도환이 기대보다 잘 해주고 있지만, 수 년 뒤를 바라보면 더 젊은 포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김준태가 뛰는 모습은 상대 팀(롯데)으로 밖에 보지 못했다.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있어서 올려봤다"라고 전했다. 선구안이 좋은 선수의 강점이 언급된 뒤 "확인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선발 포수는 아니다. 5일 NC전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팀에 적응할 기간도 필요하지 않겠나.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