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들이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 속 아시아 신예 감독들이 선보일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장준환 감독은 "코로나 영향권에 든지 벌써 2년이 됐다. 영화라는 것은 우리 마음을 비추는 창 같은 것 아닌가. '그 기간동안 우리 안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새로운 영화들을 통해 발견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일면에 있다"고 말했다.
장준환 감독은 "또 '코로나라는 것이 죽음을 자꾸 상기시키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영화적으로 해석하고 담게 될까' 악취미를 가진 사람으로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디파 메타 감독 역시 "나도 동의한다. 중요한 이야기다. 나는 팬데믹이 우리에게 새로운 창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죽음, 우리 삶이 불멸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영화를 통해 생존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생존과 죽음이 혼합돼 있는 시국이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잇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6년 제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온 뉴 커런츠는 매년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해 왔다. 뉴 커런츠는 경쟁부문으로 4인의 심사위원이 최우수작 두 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오는 15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