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가 그룹 아이즈원 메인 보컬에서 솔로가수로 출사표를 냈다.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며 '조유리다운' 출발을 알렸다.
조유리는 7일 첫 번째 싱글 'GLASSY'(글래시) 발매를 기념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데뷔라서 고민이 많았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앨범에 어떤 모습을 담아내야 할까 고민하면서 작곡가님과 열심히 회의한 끝에 만들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싱글은 조유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총 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글래시'는 발랄하고 캐치한 멜로디와 조유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왜곡 없이 나 자신을 투명하게 내비치며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녹여냈다. 몽환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포 비트 펑크스타일의 베이스, 물 흐르듯 진행되는 후렴에 연결된 캐치한 크로매틱 멜로디, 단단한 808 베이스로 구성된 훅이 신선함을 더한다.
조유리는 "처음 노래를 듣고 동화같다고 생각했다. 보컬적으로나 안무적으로나 동화같은 곡 분위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셨음 좋겠다"면서 포인트 구간으론 '라라라~' 부분을 직접 가창했다. 'Express Moon'(익스프레스 문)은 팬송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혼자라면 낯설고 무섭게 느껴질 은하수의 밤도 별처럼 곁을 맴도는 연인과 함께라면 낭만적이고 따뜻한 풍경의 여행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늘 곁에 있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를 이중적으로 녹여냈다. 조유리는 이번 활동 목표에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 기쁨을 드리는 것이 첫 번째"라며 감사함을 이야기했다. 음반이 선주문 5만장을 돌파한 것에 대해선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가을상자'는 이석훈과의 듀엣이다. 조유리는 "처음 회사로부터 듀엣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곡으로 선배님과 함께 하게 되어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물이 더 잘 나왔다"고 만족했다. 솔로를 준비하면서도 이석훈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존경도 더했다.
아이즈원 멤버들도 조유리 솔로 데뷔에 응원군을 자처했다. "항상 우리끼리 응원을 하고 '가을상자' 나왔을 때부터 홍보해주고 노래가 좋다고 말해줬다. 이번에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보답할 사람들을 위해 열심하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