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39)가 KBO리그 역대 네 번째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7회 초 솔로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홍건희의 슬라이더(136㎞)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50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승엽(467개·은퇴) 최정(398개·SSG 랜더스)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양준혁을 제치고 역대 홈런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리 나이로 마흔의 이대호는 팀 내 홈런 1위로, 여전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전 롯데와 2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