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7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의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린 ‘Day X Day 김소이 배우전-언제나 꿈을 꾸어요’에 참석했다.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커뮤니티 비프’는 올해 배우, 역사, 젠더 등 특정 주제나 공통점을 지닌 영화를 모아서 집중 탐구하는 기획전인 ‘Day X Day’를 준비했다. 이 중 김소이가 직접 출연한 물론 감독, 제작자로 나선 ‘마이에그즈’, ‘리바운드’. ‘검지 손가락’ 등 세 편이 ‘김소이 배우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7일 부산광역시 중구 롯데시네마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이날 김소이는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영화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약 10년에 걸쳐 만든 세 작품에서 그는 배우로서, 창작자로서, 여성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소이는 “세상이 정해 놓은 동그라미에 세모인 본인의 모습이 억지로 끼워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모든 분들께, ‘우리는 루저가 아니다’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처음 연출을 시작한 계기와 과정을 이야기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연출자를 믿고 참여해준 '검지손가락'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 류덕환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라즈베리필드로 활동하는 뮤지션이기도 한 김소이는 이 자리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마이에그즈’ 주제곡을 불러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생애 첫 배우전을 성황리에 마친 김소이는 9일부터 배우로 참여한 영화 ‘컨버세이션’(김덕중 감독)을 통해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계속 이어가며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