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글로벌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걸스플래닛 999’에 심사위원으로 참여 중인 가수 선미가 악성 댓글 피해를 호소했다.
선미는 지난 11일 오후 트위터에 자신을 향해 게시된 ‘디시인사이드 걸스플래닛 999 갤러리’의 일부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공유했다. 선미가 공유한 게시글의 작성자는 “선미 이 XX을 어떻게 죽이지”라고 했고 해당 글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선미야, 앨범 내지 마라. XX 실시간에 음원 사이트에 욕 쓸 거다” “XX, 무당X”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은 “아우라 없네 타령 엄청날 듯”이라고 조롱했다. 이는 선미가 걸스플래닛 999에서 심사를 하면서 자신만의 심사 기준으로 제시한 ‘아우라(미묘한 분위기)’를 비꼬기 위한 의도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선미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제가 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말했다. 또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제가 꼴도 보기 싫으시고 죽이고 싶으셨을까요. 1화 때 제가 말했던 심사기준 때문일까요”라며 “지금까지 모니터하면서 좀 더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게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우리 친구들을 위해 제가 뭘 해 줄 수 있는지도 정말 모든 순간에 진심으로(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친구들을 더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악성 댓글 보지 마라” “선미가 연습생들 잘 챙겨주려고 하는 것 보이는데 왜 그러냐” “심사평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저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무개념 악플은 아닌 것 같다” “악플러들은 꼭 처벌받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