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튜브(MBC 중계) 방송사 갑질에 대한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고 기획사의 꼼수 계약과 방송사의 갑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청래 의원은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해당 내용들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기획사들은 표준계약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꼼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영상에는 걸그룹 출신들이 "일본 행사에 얼마나 정산이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방송사에 대해선 "기획사가 방송사 앞에선 슈퍼 을이 된다. '인테리어는 너네들이 해라'라며 출연 비용이 많게는 수천만원이 든다. 출연료는 7만원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TV에 얼굴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한 매니저의 영상 인터뷰도 공개했다. 영상 속 매니저는 "무대 효과 등 기본 세팅 마련해야 정상인데 효과나 연출은 돈을 내라고 한다. 부대비용이 상당히 많은데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몇 만원이다. 신인일수록 돈이 더 든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음악방송의 세트 사전녹화의 경우 기획사들이 돈을 지불하는 만큼 퀄리티가 나온다는 전언이다. 음악방송 중에서 KBS2 '뮤직뱅크'만이 돈을 받지 않는다. 출연료는 연차별로 3만원에서 15만원 선까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