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덴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3.97에서 3.75로 낮췄다. 멩덴은 KBO리그에서 비자책점 투구는 한 번 해냈지만, 실점까지 주지 않은 투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1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볼넷,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유한준과 제라드 호잉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는 1사 조용호에게 사구를 내줬다. 하지만 포수 한승택이 주자의 도루를 저지했고, 2사 뒤 상대한 배정대는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이 경기 첫 삼자범퇴.
4회는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수비가 우편향 시프트를 가동했다. 후속 타자 유한준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3루 위기에서 호잉을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진 오윤석과의 승부에서는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KIA 타선은 2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지원했다.
멩덴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세 번째 상대하는 1~3번 타자 황재균, 장성우, 강백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타선은 5회 공격에서 1점을 더 지원했다.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KIA는 3-0으로 앞서 있다. 멩덴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