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휴스턴이 '난적' 보스턴을 꺾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안착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판 4선승제) 6차전을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WS 진출을 확정했다. 휴스턴이 WS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다.
마운드의 힘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휴스턴은 6차전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5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4명의 선수(필 메이튼·켄달 그래이브맨·라인 스타넥·라이언 프레슬리)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6회 말 무사 1, 3루에선 카일 터커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8회 말에는 터커의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4번 알바레스가 4타수 4안타 1타점, 6번 터커가 3타점을 책임졌다. 터커는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네이선 이볼디가 4⅓이닝 1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불펜 투수 3명(조시 테일러·태너 하우크·아담 오타비노)이 모두 실점하며 백기를 들었다. 타선에선 3번 라파엘 데버스와 4번 잰더 보가츠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한편 휴스턴은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판 4선승제) 승자와 WS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NLCS는 23일까지 애틀랜타가 3승 2패로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