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릉(윤영빈 감독)'이 내달 10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까지 넘나들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혁의 필모그래피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1997년 드라마 '모델'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장혁은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학교' '명랑소녀 성공기' '고맙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점차 그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각인시킨 장혁은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0년에 방영한 드라마 '추노'에서 도망친 노비를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 이대길을 완벽하게 연기하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와 함께 그 해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또한, 이후 '뿌리깊은 나무' '보이스' '돈꽃' 등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장혁의 연기 활동은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데뷔 초 '화산고'부터 '영어 완전 정복'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작품들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그는, 하정우, 박희순과 함께 호흡을 맞춘 법정 스릴러 '의뢰인', 팬데믹 사태를 맞이하며 더욱 주목받은 재난 영화 '감기', 안기부 실장 규남을 맡아 악역 연기를 펼친 '보통사람',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로 분한 '검객' 등 끊임없는 활동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여기에 '진짜 사나이' '도시경찰' '전국방방쿡쿡' 등 예능 출연도 이어가고 있어 대중들에게 친근한 매력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장혁은 '강릉'에서도 그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낼 전망이다. '강릉'에서 장혁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 민석을 연기한다.
장혁은 민석에 대해 "악역으로서 축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결이 다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민석’이 많은 악행을 저지르지만, 살기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담아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악역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해, 전작들과는 다른 입체적 악역을 그려냈음을 확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