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미국 배우의 과거 갑질 행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서 ‘VIP’ 역을 맡았던 미국 뉴욕 출신 배우 제프리 지울리아노(68)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울리아노는2017년 8월 태국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다른 고객을 밀치고 폭언했다는 폭로를 당했다. 익명의 프랑스인이 언론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지울리아노는계산대에서 새치기한다. 그는 항의하는 태국 주민들을 향해 “나는 미국인이고 내가 원하는 걸 한다. 우리가 세계의 왕”이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우리는 프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자신을 촬영하는 제보자를 향해서는 “그 카메라로 날 겁줄 수 없다. 나는 배우다”라며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외친 뒤 현장을 떠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다른 계산대가 비어있었음에도 지울리아노는 새치기를 하고 물건을 내던졌다. 심지어 그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제보자는 “지울리아노의 아내는 친절해 보였고 남편의 행동에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인사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울리아노는 ‘오징어 게임’에서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는데, 지난 19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핫한 작품에 출연했다. 팬레터도 받았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