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이 교체될까. 교체된다면 누가 감독 자리에 앉게 될 것인가.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과 안토니오 콘테,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 하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 후보다”라고 전했다. 이중 가장 먼저 맨유와 접촉한 인물은 콘테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콘테와 처음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와 다른 결과를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해 기존의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등과 스쿼드를 꾸렸다. 그러나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7위(승점 14)에 그쳐있다. 특히 지난 25일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0-5 참패를 당했다. 호날두가 비매너적인 플레이까지 보여 여론은 더 악화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솔샤르 감독이 그동안 잘해냈다고 생각하지만, 맨유가 클롭의 리버풀, 투헬의 첼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기 위해서는 더 나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맨유는 사령탑 교체를 시행하기 위해 콘테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콘테 감독은 은퇴 후 이탈리아 아탈란타, 시에나, 유벤투스 등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의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구단 수뇌부와 갈등 후 사퇴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뿐 아니라 EPL 감독 경력도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6~17시즌에는 EPL 우승을 차지했다. 2017~18시즌에는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콘테 감독이 추락을 거듭하는 맨유의 사령탑에 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