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전문매체 더트는 지난26일 '억만장자 삼성 상속인,1920만 달러(약225억원) 비버리힐스 고급 저택 매입'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을 자세히 소개했다.
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고급 주택가 비버리힐스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2012년 준공됐다. 약2063㎡(구62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고, 건물 면적은1021㎡(구309평)로, 6개의 침실과10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매체는 이 저택 소개자료를 인용해 '럭셔리하게 꾸며졌다'며 고대 로마의 건축양식을 본뜬 '투스카나식'으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출입구는 기둥이 현관지붕을 받치는 형식인 '포르티코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로비엔 웅장한 계단과 거대한 샹들리에가 있다고 묘사했다. 1층의 하이라이트는 대리석 벽난로와 격식 있는 거실.
건물 안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영화관부터 체육관, 수영장, 스파, 사우나, 야외라운지 등을 갖췄고, 주방엔 넓은 식사공간과 함께 식료품 보관창고, 시음 공간이 있는 와인 저장고도 있다. 지하주차장엔 차를 6대나 주차할 수 있다.
매체는 정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사람인 삼성의 상속자 이명희(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라며 한국 최대의 마트 체인인 이마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부회장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 제작자 이미경CJ그룹 부회장과 사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건물의 매도인은 인도네시아 출신 탄광 거물인 안 시난타로. 2012년 이 집을 1260만 달러(약 147억원)에 매입했다. 이 저택은 한때 호가가 2200만 달러(약 258억원)까지 올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