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방송된 ‘구경이’ 첫 회는 2.6%(닐슨코리아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에서는 타이틀롤 구경이를 맡은 이영애가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더러운 집에 들어앉아 게임에만 몰두하는 폐인으로 등장했다. 며칠째 씻지 않은 듯한 부스스한 머리와 생기 하나 없는 푸석한 얼굴에서 ‘산소 같은 여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운둔형 외톨이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사건 의뢰에 생맥주 한 잔을 원샷하고 나서야 눈을 번쩍 뜨는 코믹한 모습도 그려졌다. 또 마트에서 산 진분홍색 외투를 걸치고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아내와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딸의 주변을 뒷조사하며 미스터리 추적 극으로서 재미를 이끌어갔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로 tvN에서 전파를 탄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1을 마무리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2.5%였다.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김고은 분)와 구웅(안보현 분)의 로맨스를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깜찍한 결합으로 원작 웹툰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에는 이성, 감성, 욕망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세포가 웹툰에서처럼 의인화돼 재미나게 그려졌다.
시즌1 최종회에서 유미와 구웅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지만, 유미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유미 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