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일 “10월 29일부로 최신원 회장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당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최신원 회장이 부담을 느껴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SK네트웍스 측은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235억원을 횡령하거나 배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지만 지난 9월 구속 만기(6개월)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1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올해 3월 최 회장을 구속기소 한 뒤로도 수사를 계속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최 회장과 조대식 의장의 재판이 합쳐져 심리가 길어지고 있다. 1심은 연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