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블러썸’(BLOSSOM) 쇼케이스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3/ 그룹 라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블러썸’(BLOSSOM) 쇼케이스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3/ '상상더하기' 역주행 인기에 라붐이 다시 뭉쳤다. 소속사도 옮기고 팀을 재정비하며 2막을 열었다.
라붐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블러썸'(BLOSSOM)을 발매했다. 6인조로 데뷔해 소연, 진예, 해인, 솔빈까지 4인조로 재편한 이들은 "컴백을 기다려왔다.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하게 됐고 멤버 변화도 있었지만 변화는 생각나지 않도록, 지금의 라붐이 완전체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각인시키는 게 이번 활동 목표"라고 각오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힘입었던 '상상더하기' 역주행의 기쁨도 공유했다. 소연은 "주변에서 정말 연락이 많이 왔다. 사실 우리한테는 일어날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했다. 진예랑 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나면 '이거 사실이야? 꿈 아니야? 이거 실화야?'라고 주고받았다. 7년을 보상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친언니가 '네가 헛고생한 게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해줬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MSG워너비의 리메이크에 대해 해인은 "포인트들을 다 맛있게 살려주셨다. 다 잘하셨지만 마지막에 이동휘 선배님이 '나아나아나~'라고 해주셨다.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애드리브 라인을 만들어 라이브한다는 게 너무 대단해보였다"고 했다. 이어 "'상상더하기'란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어리둥절하지만 너무나 감사했다. 아무래도 그 영향 때문에 이번 컴백곡 선정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상상더하기'보다 좀 더 좋은 노래가 나와야 할 것 같았다"며 부담도 전했다.
음반엔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트랙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Kiss Kiss'(키스 키스)를 포함해 '얼마나 좋을까', '똑같잖아', 'Love On You'(러브 온 유)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솔빈은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드리고자 많이 노력했다. 가사도 들었을 때 편하고 좋은 노랫말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소연은 "멤버들 음색의 하모니가 좋다.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든 노래"라고 강조했다. 그룹 라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블러썸’(BLOSSOM)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1.11.03/ 라붐 뮤직비디오 타이틀곡 '키스 키스'에 대해 멤버들은 "생각을 하다가 '상상더하기'의 청량한 모습을 챙겨가며 우리 나이에 맞고 지금 모습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여성스럽고 청량하면서도 많은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많이 넣었다. 그 모습을 대중 분들이 많이 느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선 멤버들마다 개성을 드러냈다. 소연은 "청초함 속 몽환미"라고 콘셉트를 소개했다. 솔빈은 막내의 도발적 고혹미를 펼쳤고 진예는 "활짝 피어난 빨간 장미 느낌"이라고 했다. 해인은 "핑크빛 첫사랑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라붐은 이번 노래를 통해 정주행의 꿈도 언급했다. 진예는 "노래를 잘 만들었으니까 많은 사랑을 받는 게 목표인 것 같다. '상상더하기'만큼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솔빈은 "얻고 싶은 성과나 궁극적 목표는 라붐이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많은 분들을 치유해드릴 수 있는 가수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