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먼저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 분과 스태프 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입니다. 이지훈 배우가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 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 분도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하의 탈의를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준 듯 합니다. 다만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배우분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입니다.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단체방엔 최근 출연 배우와 관련한 갑질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 폭발. 조직 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에 데려와 협박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한 손엔 일수 가방, 한 손엔 주먹을 쥐며 '눈 깔어. 안 깔어. XX'"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만 들은 게 아니다. 필요시 증언을 해준다고 한다. 태생도 6년이나 빠른데 존대 따위는 없더라. 배우 본인이 말렸다고 하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을 저만 받은 게 아니다. 이 또한 증언해줄 분들이 많다. 저도 지인분께 몇 년 내에 제 신변에 변고가 생기면 두 분을 찾아가 달라고 부탁을 했다. 흉흉한 세상인지라 많이 무섭다. 많이 고생하고 앞으로 고생할 스태프, 배우, 배우 스태프들 생각해서 현 드라마 막방까지는 기다릴 텐데 막방 후엔..."이라고 덧붙이며 국민 청원 게시판과 모든 채널 게시판, 모든 포털 사이트에 폭로 글을 올릴 계획임을 암시했다.
이 글에서 지목된 사람은 '스폰서'에 출연 중인 이지훈이었다. 촬영장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가 나섰다. 제작사 측은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 이지훈 배우와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며 "이지훈이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현재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앞으로 제작 환경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에 신경 쓰겠다"라고 사과했다.
첫 방송 시작 전부터 촬영장 갑질 논란으로 얼룩진 이지훈과 드라마 '스폰서'. 특히나 iHQ의 개국 드라마로 성대한 축배를 들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논란과 마주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이지훈의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분과 스탭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입니다. 이지훈 배우가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하셨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분도 깊게 반성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하의 탈의를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 합니다. 다만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탭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주의 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분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입니다.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