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박계형 작가가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된 게 이지훈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다. 제작진은 "억측 유감", IHQ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한 매체는 4일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의 제목이 변경되기 전인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와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했고 이로 인해 박계형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
해당 보도가 이뤄지자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차한 것이다. 박계형 작가에세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신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다. 이제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중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지훈은 전날에도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지인이 촬영장에 찾아와 한 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것. 제작진 측은 "양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하루 만에 새로운 갑질 논란이 폭로되며 '스폰서'는 시작도 전에 논란의 드라마가 됐다. 더구나 이 작품은 IHQ 개국작으로서 의미가 있었는데, 뚜껑을 열기도 전 논란으로 얼룩졌다.
한편 '스폰서' 제작사는 과거 주연 배우 및 제작진의 하차로 논란이 일었던 드라마 '사자'를 제작한 빅토리 콘텐츠다. 이지훈과는 드라마 '99억의 여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달이 뜨는 강' '스폰서'까지 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