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최강점은 경험이다. 6시즌(2015~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큰 무대에서 이겨나가는 힘이 선수단에 뿌리박혔다. 사령탑의 믿는 구석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1 KBO리그 준PO 1차전을 앞두고 감독 브리핑을 가졌다.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위 타선은 상대 투수에 맞춰서 조금 변화를 줬다.
승리를 장담하진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가을 무대에서도 동요 없이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믿음은 컸다. 유독 포스트시즌에 약했던 선수를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 김재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계범이 먼저 나간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위 타순을 바꾼 이유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안 좋으면 대타를 쓸 것이다. 박세혁이 7번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LG 선발이 왼손 투수(수아레즈)이기 때문에 뒤쪽에 넣어봤다."
-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타선이 살아났다. "타격은 분위기나 투수에 따라서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좋은 결과에 힘입어서 타격 밸런스가 더 좋아질 수 있겠지만, 경기는 해봐야 한다."
- 박건우는 가을 약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 "의식하는 것 같다. 그래도 팀에서 가장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믿어야 한다."
- 관중이 입장한 영향은. "영향이 없지 않을 것이다. 결과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부담감 없이 이 무대를 치를 것이다. 그동안 치렀던 가을야구를 자양분 삼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 2차전 선발 투수는. "곽빈이 나간다. 1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등판했지만, 투구 수(74개)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