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 25)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다.
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유영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번 재판에는 총 7명의 증인 신문이 예정됐다. 이날 공판에는 한씨를 최초 수사한 경찰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공익제보자 A씨와 비아이 또한 주요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양현석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당시에 A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마약 공급책이던 가수 출신 연습생 A씨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공익신고로 수사를 받아 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