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승룡은 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현은 어떤 면에서 철없는 아빠로 보여지기도 한다. 실제 류승룡은 어떤 아빠인 것 같냐"는 질문에 "이게 참 그렇다. 나름 소통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고 운을 뗐다.
류승룡은 "세대가 달라서 그럴까?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는 한데, 내가 말을 하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잘 들어주려고 한다"며 "그래서 (성)유빈 배우와 연기할 때, 특히 티격태격 할 때 이입이 잘 됐다. 그래도 성경(성유빈)이는 아빠와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난 그게 굉장히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애들도 이제 고1, 중1 남자 애들이다. 서툴지만 대화를 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노력을 통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친구같은 아빠…라고 생각한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류승룡은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분해 전 아내 미애(오나라), 30년 절친 순모(김희원), 사춘기 아들 성경(성유빈),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 등 모든 인물들과 얽히고 설키며 버라이어티한 케미의 중심에서 극을 이끈다. 배우 조인지의 장편 상업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