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공급 계약에 대한 논의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90개국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이라며 "가격은 머크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5일치를 1인분으로 하는 '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을 약 700달러(약 83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앞서 화이자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환자의 입원율·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화이자는 약 20%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 약품을 2021년 말까지 18만팩 이상, 2022년 말까지 최소 5000만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