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준수는 지난 8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일 마지막 공연까지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소화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김준수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를 맡아 매 회차 깊이 있는 감동을 전했다. 2019년 초연에 이어 올해 맡은 두 번째 시즌 또한 김준수만의 캐릭터를 계속해서 구축했다.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김준수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엑스칼리버’ 공연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무사히 잘 끝낼 수 있던 것의 가장 큰 공은 모두 관객들의 응원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지방 공연도 남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물과 슬픔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이전 작품부터 올해의 절반을 같은 곳으로 출근을 해서 그런지 이 공연장을 떠나는 것 자체에 많은 기분이 느껴진다”는 종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도 전해왔다. 김준수는 “어떠한 공연장에서도 관객들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찬란한 햇살과 행복한 웃음으로 계속해서 배우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엑스칼리버’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김준수는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성남까지 4개 도시 지방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