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PD가 10년 기다림 끝에 김성령과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성호 PD, 배우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가 참석했다.
윤성호 PD는 "2011년 때 김성령 배우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면서 고등어 파스타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미스코리아 출신이지 않나. 오랜 팬이었다. 김성령 배우를 생각하면서 쓴 캐릭터가 항상 내 작품의 주연에 있었다. 결국 10년이 걸려 만나게 됐다. 김성령 배우를 떠올리며 장관 캐릭터를 썼다. 스포츠 스타 출신의 장관으로 했는데 중간에 뭔가 필요할 것 같아서 상무에서도 근무하고 해외 파병도 다녀왔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보수도 진보도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인물을 만들었는데 다른 채널에서 특전사 훈련을 받고 있는 김성령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이거다 싶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령은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 때다. 그때 스스로 쉴 수 있는 작품이었던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만났다.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요즘도 바쁘게 촬영하고 있다가 감독님의 콜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고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기분 좋게 참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김성은(이정은)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백현진(김성남)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일주일을 배경으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극이다. 12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전편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