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은 1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배우들을 기용할 때, 글로벌 지명도도 있고 매체에서 원활히 활동하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이선균을 언급했다.
이어 "이선균이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봐왔다. 굵직한 작품을 남겨왔고, 좋은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세원 역이 이선균과 잘 맞아떨어졌다. 중산층 가족의 가장 스탠다드하고 호감을 주는, 관객들이 그 배우와 인물에 다가가기에 진입 장벽이 낮은, 친숙하고 이입하기 편한 배우가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선균이 바라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시리즈로, 천재 뇌 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에 접속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애플TV+가 처음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다.
'장화, 홍련'·'악마를 보았다'·'달콤한 인생'·'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밀정'을 통해 장르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선균이 주인공인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뇌 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한다. 고세원의 아내 역할의 이유영·미스터리한 조사원 이강무 역의 박희순·형사 최수석을 연기하는 서지혜·세원의 조력자이자 동료 홍남일 역의 이재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