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1일 "이성우(포수)와 김용의(내야수)가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성우는 LG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 내 최고참이자 든든한 백업 포수로 활약한 그는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끝내기 안타와 만루 홈런까지 영광의 순간을 경험했다. 2000년 LG 육성선수로 첫 발을 내디딘 이성우는 2008년 KIA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통산 620경기에서 타율 0.222·7홈런·75타점을 기록했다.
김용의도 유니폼을 벗는다. 입단 첫 시즌인 2008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김용의는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 대타 등 백업 요원으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980경기에서 타율 0.260·165타점·322득점·106도루를 기록했다.
LG는 투수 고효준, 김지용과 2022년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10년 LG에 입단한 김지용은 2018년 5승 6패 13홀드를 올린 뒤 부상으로 최근 3년간 단 1개의 홀드도 추가하지 못했다.
LG는 김동수 2군 감독, 안상준 2군 주루코치, 유동훈 잔류군 투수코치, 안용완 2군 컨디셔닝코치와도 내년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