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탄생(박흥식 감독)'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극중 김대건 신부 역할을 맡은 윤시윤은 "어떤 행사보다도 떨리는 자리다. 200년 전에 해외의 선교사와 조선인들을 연결해 주고, 조선인으로는 처음으로 신부가 되고 끝내 순교한 김대건이란 인물을 맡았다"고 운을 뗐다.
윤시윤은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없이 임하게 됐다. 그만큼 부담감도 큰 상태다. 배우로서 최초의 신부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큰 행운이고 최고의 영광이다"고 밝혔다.
'탄생'은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된 것에 맞춰 제작을 확정, 의미를 더한다. 배우 윤시윤이 김대건 신부 역할을 맡았으며, 안성기는 억울하게 참수 당한 순교자 유진길로 분한다. 11월 말 촬영에 돌입하며, 2022년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