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수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의 쿠키 영상과 이스터에그 요소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작품마다 다음 작품 속 비밀을 숨겨두는 마블의 세계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N차 관람도 늘고 있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엔 타노스의 동생으로 추측되는 에로스가 등장한다. 에로스는 이터널스 동지들을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자신도 이터널스 중 한 일원이라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러한 내용은 타노스 역시 이터널스 중 한 명이었다는 추측을 확고히 한다.
원작 코믹스에 의하면 타노스는 데비안츠 증후군으로 인해 다른 이터널스와 생김새부터 다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강 빌런인 타노스의 묵직한 존재감과 달리 유쾌하고 미스터리한 에로스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극중 세르시의 남자친구로 등장하는 데인 휘트먼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남다른 가문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한 데인은 정체불명의 검이 든 상자를 열고, 신비로운 힘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한다.
이때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쿠키 영상이 종료되는데, 클로이 자오 감독은 직접 마허셜라 알리의 목소리가 등장한 것이라 전했다. 팬들은 해당 쿠키 영상은 마블에 새롭게 등장할 '블레이드' 리부트작을 암시하는 영상이며, 데인과 '블레이드' 작품의 또 다른 연광성이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터널스'는 작품 자체만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더욱 거대해진 마블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후속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우주와 이터널스를 창조한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 셀레스티얼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향후 이터널스와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임 셀레스티얼인 아리솀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앞으로 지구와 전 우주에 닥칠 위협을 예고한 바, 이터널스 멤버들이 더 큰 세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또한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비롯해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