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뚝 떨어진 기온으로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피부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바뀌어 각종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어느 때보다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보다는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세안 전용 세안제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우유 세안이나 우유마스크 또한 수분과 보습의 두 가지 효과를 줄 수 있어 좋다.
한편, 우유는 고대부터 피부미용에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클레오파트라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 서양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각인되어 있는데, 고대 이집트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우유로 목욕하며 피부를 관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대 로마황제인 네로의 아내 포파이아는 여행할 때에도 항상 우유 목욕을 하고, 평소에는 발효된 요거트를 활용해 요거트 스킨케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유가 왜 피부미용이 좋은 것일까? 우유 속 AHA(Alpha Hydroxy Acids, 알파하이드록신산) 성분과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락틱산 또는 락트산으로도 불리는 AHA 성분은 우유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천연 보습 인자로,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고 건강한 각질을 생성시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주고 피부 면역도 강화시킨다. 보통 간편하게 활용할 때는 세안 마지막 과정에 우유로 헹구는 방법을 많이 쓴다. 보다 큰 효과를 원할 때는 다른 재료들을 섞어 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또 단순히 우유로 세안하는 것보다 우유를 거즈에 적셔 팩 하듯이 얼굴에 얹었다가 20분정도 후 떼어내는 방법도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환절기 푸석해진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우유 팩’ 2선을 소개해 화제다.
■ 우유+꿀 팩 〈재료〉 우유, 꿀, 밀가루 〈만드는 법〉 1. 밀가루에 꿀 1 : 우유 4 비율로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2. 얼굴에 고루 펴 바른 뒤 20분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 Tip. 팩이 너무 묽은 경우 밀가루의 양을 늘려 농도를 조절해준다.
■ 우유+상추 팩 〈재료〉 우유, 상추분말, 밀가루, 꿀 〈만드는 법〉 1. 그릇에 상추분말 1큰술, 밀가루 1.5큰술, 우유 1큰술, 꿀 1큰술을 담고 잘 섞어준다. 2. 얼굴에 고루 펴 바른 뒤 15~20분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