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 사진=KBL 오마리 스펠맨(24) 맹활약한 KGC인삼공사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6-84로 승리했다. 시즌 8승(5패)째를 거두며 오리온, 수원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스펠맨이 30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18득점)과 오세근(16득점)도 제 몫을 해냈다. 고양은 이대성이 28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6점에 그치며 득점 쟁탈전에서 밀렸다. 공동 선수였던 오리온은 3연승에 실패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서울 SK에 내줬다.
KGC는 변준형의 3점슛,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오세근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뒤 내·외곽 수비가 헐거워졌다. 오리온 이대성과 최현민에게 고전하며 21-28로 1쿼터를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스펠맨이 2쿼터부터 살아났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KGC는 오세근 없이도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문성곤, 한승희의 외곽슛도 터졌다. 역전에 성공했고, 47-43, 4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스펠맨의 득점력은 3쿼터도 뜨거웠다. 그가 골 밑을 지배하며 16점을 몰아넣었다. KGC는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까지 13점 차 리드를 지켰고, 함준후와 변준형의 외곽슛과 돌아온 오세근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내며 9승(4패)째를 챙겼다. 자밀 워니가 25득점·18리바운드, 최준용이 18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이 KGC에 패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전주 KCC를 79-70으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19득점, 이대헌이 1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승 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CC는 라건아가 21득점·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시즌 7패(6승)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