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팬데믹 이후 침체돼 있던 극장가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가운데, 마동석의 마블 히어로 입성과 첫 할리우드 진출 신고식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파워풀 액션스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마동석은 사랑스러운 핵주먹 길가메시 캐릭터로 글로벌 찬사를 받는 한편, 프리미어 행사와 인터뷰 등에서 보여준 인성과 겸손함까지 주목 받으며 한국 출신 배우에 대한 위상,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나 스테레오 타입까지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할리우드 작품 내 동양인 캐릭터는 대부분 스토리에서 겉돌거나, 빈약하거나, 극악무도한 빌런 캐릭터 방향으로만 표현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동석은 강력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인종과 국적을 떠나 '동양인도 강하고 멋지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줬다.
또한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많은 재외동포들의 희망이 되고 있고, 당연한 모국 한국 자랑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들을 더 각인시켜주고 있다.
이에 마동석과 함께 일한 배우들 역시 마동석에게 지속적인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터널스 리더 에이잭 역의 셀마 헤이엑은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 인터뷰에서 "'이 모든 인터뷰 전체를 마동석에게 바치고 싶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모두 액션 시퀀스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거 같아?' '장면과 장면 사이에도 나에게 아이디어를 좀 더 줄 수 없을까?' '나에게 (액션을) 좀 더 가르쳐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의 리더였다. 매우 관대한 사람이자 한국의 보물이다. 배우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제작자, 한 인간으로서"라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는 Entertainment Weekly의 Around the Table 코너에서 "당신은 모두를 보호하는 사람이었고, 우리 모두가 당신을 가장 좋아했다. 당신은 강하고 우아했으며 친절했다"고 파트너를 향한 예우를 보냈다.
이카루스 역의 리처드 매든 또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영화에서 그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고"라는 진심을 표했고, 스프라이트 역의 리아 맥휴는 "그는 오랫동안 액션을 해온 사람이고 그의 액션은 정말 엄청났다"고 치켜 세웠다.
킨고 역의 쿠마일 난지 아니는 "마동석은 야수 같은 힘으로 싸운다, 너무 멋졌다. 그가 싸우는 스타일은 야수적이지만 친절한 캐릭터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와 영화의 다른 나머지 장면에 딱 맞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9개의 작품을 작업했으며, 25년 넘게 여성 스턴트 경력을 쌓아온 헐리우드 최고의 무술감독 유니스 허터트는 "마동석은 스턴트 팀이 가장 좋아한 배우다. 우리가 어떤 동작, 움직임을 제시하든 자기 앞에 놓인 장면은 뭐든지 그대로 해내는 배우로 마동석이 지금까지 한 모든 장면들이 다 멋졌다"고 단언했다.
마동석은 이미 마블과 여러 편의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향후 수 년간 마동석의 길가메시를 만날 수 있는 것. 길가메시를 넘어 독보적이고 희귀한, 그리고 특별한 마동석 캐릭터의 존재감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