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Letitia Wright)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블랙팬서2'의 스케줄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마블의 차기작인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의 주연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지 않아 미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레티티아 라이트는 지난해 8월 영화 촬영 도중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고향인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전작 '블랙팬서'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채드윅 보스먼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레티티아 라이트가 맡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었던 만큼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촬영을 중단했다.
매체는 레티티아 라이트가 회복을 끝마쳤음에도 미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미국 시민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입국 절차의 필수조건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레티티아 라이트가 오래 전부터 SNS를 통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던 만큼 그녀의 백신 거부가 촬영 일정을 딜레이 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레티티아 라이트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마블 영화의 배급사인 디즈니는 입장을 따로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