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액션부터 안젤리나 졸리의 열연까지 다양한 요소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1년 최단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한국 관객들이 사랑에 빠진 명장면을 공개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마동석의 길가메시 다회차 관람을 부르는 첫 번째 명장면은 길가메시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의 폭발적인 액션 시퀀스다. 연기 인생 최초로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소화한 마동석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시그니처 액션을 이번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해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 초반 데비안츠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씬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K싸대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터널스'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마동석은 인터뷰를 통해 "마블 제작진 모두가 저의 본연의 모습, 그리고 저의 다른 작품 속 보여줬던 캐릭터의 모습과 액션 스타일들을 길가메시에 적용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이터널스 멤버들의 정겨운 가족 모먼트 두 번째 명장면은 이터널스 멤버들의 찐 가족 모먼트가 빛나는 식사 장면이다. 극 중, 데비안츠에 맞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된 이터널스 멤버들은 길가메시와 테나(안젤리나 졸리)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이들은 오랜만에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유쾌한 시간을 갖는다. 이 장면에서 마동석은 파워풀한 능력과 상반된 귀여운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반전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떠났으니 이젠 누가 어벤져스를 이끌지?"라는 스프라이트(리아 맥휴)의 말에 "내가 해볼까?"라고 말하는 이카리스(리차드 매든)의 대사 역시 화제를 모으며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숲 속에서 펼쳐지는 이터널스와 데비안츠의 숨막히는 전투 마지막 명장면은 숲 속에서 펼쳐지는 이터널스와 데비안츠의 숨막히는 전투신이다. 드루이그(베리 케오간)를 찾아 온 이터널스 멤버들은 이 곳에서 더욱 강력해진 데비안츠와 맞서게 된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터널스와 데비안츠의 전투신은 각 이터널스 멤버들의 고유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데비안츠와 맞서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킨고(쿠마일 난지아니)와 그의 집사가 선보이는 티키타카 등 마블 특유의 유머까지 더해져 놓칠 수 없는 명장면에 등극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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