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배종옥 박정민과 배종옥이 춘사영화제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개최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이 남우조연상, '결백' 배종옥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박정민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고생 안한 사람이 나일 거다. 방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마사지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영화인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춘사영화제 올 때마다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남기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나도 찬찬히 노력하면서 따라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들어갔던 학교가 한예종인데 그때 면접 봐주셨던 교수님이 오늘 와 계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뜻깊은 수상소감을 남겼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종옥은 "상을 받을 때마다 늘 생각나는 건 촬영장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 견디고 노력해준 동료들이 함께 떠오른다"고 밝혔다.
또 "배우로서는 오래 오래 현장에서 존재하는 게 가장 큰 의미다. 앞으로 녹슬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이 트로피의 학처럼 항상 깨어있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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