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선정한 '2021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은회는 26일 이정후를 2021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60의 기록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이번 시상식에선 이종범 한은회 부회장이 시상자로 나서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최고의 투수상'은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기록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최고의 타자상'은 3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한 최정(SSG 랜더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신인상'은 20홀드를 달성하며 중간 계투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KT 위즈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박경수(KT 위즈)가 '레전드 특별상'을 받는다.
광주동성고 김도영은 BIC0412(백인천상)을 받는다. 김도영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1, OPS(장타율+출루율) 1.128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1차지명을 받아 내년부터는 프로야구에서 활약한다.
타율 0.462를 기록했고, U-리그 왕중왕전 타격상, 홈런상을 받은 조효원(원광대)은 '아마 특별상'을,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으로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공로패를 받는다.
이번 시상식은 12월 2일 낮 12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KBS N 및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내빈 초청 없이 수상자와 행사 및 취재 관계자 등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