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은 지난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통해 데뷔한 후, 뮤지컬 '빨래', 연극 '청춘예찬', '그날들',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드라마 '내일 그대와', '당신이 잠든 사이', '런온', 영화 '옥자', '택시운전사', '82년생 김지영' 등 많은 무대, 드라마, 영화를 통해 개성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활약했다.
올해 상반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봉련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공진동 5통 통장이자 횟집 사장인 여화정 캐릭터를 맡아 당찬 포스와 차진 연기로 마치 실제 인물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무뚝뚝하지만 속이 깊고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귀여운 여화정 캐릭터를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이봉련이 남편 인교진(영국)에게 입은 마음의 상처를 벗어 놓은 양말로 분출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장면은 '갯마을 차차차'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장면에서 이봉련은 복합적인 감정을 온몸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봉련 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