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당시를 떠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27일부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ON TO DANCE ON STAGE)를 총 4회차로 개최한다.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기 전 AMA로 아미의 함성을 받았던 정국은 "사실 시상식 전까지는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그런 자리에 가면 아미 함성이 정말 큰힘이 된다. 어제 있었던 콘서트에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콘서트나 시상식에서 받는 아미 함성의 가치는 정말 너무나 똑같이 크게 느껴진다. 그 덕분에 우리도 설레고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17년 BBMA(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하고 해외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슈가가 입을 열었다. 그는 "그때 말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완전하게 해소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망설임은 언제나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때와 다른 것은 즐기고 있다. '왜 그때 그걸 즐기지 못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막상 이걸 즐길 수가 없게 되는 상황(코로나19로 인해)이 되어버리니, 왜 그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즐기지 못했나 고민을 했다. AMA 대상은 진심으로 기뻤다. 2년만의 대면으로 관객을 본 것도 기뻤고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 또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와 마음가짐은 같지만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면서 "어딜가면 '항상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인 팬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미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이다. 어제 공연하면서 이 분들의 몸짓과 행동, 목소리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제목에서 따온 공연명으로,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진다. 2년만의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공연이자, 지난달 서울에서 펼친 온라인 콘서트의 연장선이다. 온라인 공연은 전 세계 197개국가//지역에서 시청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마지막 회차 또한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