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상식이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세이브상을 수상한 삼성 오승환이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1. 29/ 오승환(39)이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오승환은 이의리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44개)상을 수상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역대 최초 300세이브, 최고령 40세이브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1등 공신이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평가됐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시상식에 참석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 "요즘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많이 받는다. 나는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탄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 위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뒤에 동료들 덕분에 나아질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통산 339세이브, 한 시즌 44세이브 등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이브 한 개, 한 개가 뜻깊다"라고 답했다. 매 경기 집중하고, 팀 승리를 지켜낸 1이닝, 공 1개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