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대진과 경기일이 확정됐다.
FIFA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2021 클럽 월드컵을 내년 2월 3∼12일 치른다고 밝혔다. 클럽 월드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보통 2월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일본이 일본축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회하려 했으나 코로나 19 문제로 지난 9월 개최권을 반납했다. 결국 UAE에서 2월에 열기로 했다.
대진도 추첨으로 결정됐다. 대회 개막전으로 열리는 1회전은 개최국 UAE 리그 정상팀 알 자지라와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의 대결이다. 오클랜드 시티는 코로나로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권을 인정받았다.
1회전 승자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우승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반대쪽 대진에선 아프리카 챔피언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북중미 챔피언 몬테레이(멕시코)가 맞붙는다. 두 팀 중 이긴 팀은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결승행을 다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