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은 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웹툰도 그랬다. 영상화가 잘 될 것 같다는 감이 있었다. 근데 박정자 역이 주목받을줄은 몰랐다.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남편도 배우다. 남편이 연극 작업이든 매체 작업이든 가장 먼저 리뷰해주는 사람이다. '지옥'을 보고 모든 연기 중 가장 잘했다고 해서 뿌듯했다"고 했다.
또 김신록은 인지도 상승을 체감하냐는 질문에는 "'20년 전에 너랑 만났는데 기억하니?' 이런 질문이 온다. '괴물' 이후 제안 들어온 작품을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자리가 많이 생긴 걸로 인지도 변화를 체감한다. 대중이 먼저 궁금해 하시고 먼저 말 걸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시리즈다. '부산행' 등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지닌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9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K-콘텐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신록은 남편 없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이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다 지옥의 사자들을 마주하는 인물 박정자 역을 연기했다. 유아인·박정민·김현주·원진아·양익준·김도윤·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