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나훈아 AGAIN 테스형'(어게인)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번 콘서트는 회당 4000명씩 12일까지 6회차로 진행, 2만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상황 속에서 부산 방역당국은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 해운대구, 해운대소방서, 해운대경찰서, 전기전문가, 기획사 등이 행사장 방역에 대해 둘러봤다. 현행 방침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은 금지돼 있으나, 지자체 등 승인을 받으면 비정규시설에서의 행사의 경우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했고 관람객들의 함성이나 합창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관람객은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할 수 있다.
티켓 판매처인 예스24는 빠르고 신속한 공연 관람을 위해 디지털 입장권 서비스를 나훈아 콘서트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 티켓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제작돼 관객 출입 절차를 간소화,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관객들은 지류 티켓이 아닌 굿즈 형태로 나온 디지털 티켓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희승 예스24 ENT 본부장은 "이번 디지털 티켓 도입은 간편한 사용과 대면의 최소화를 희망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고, 굿즈형으로 제작돼 기존 지류 티켓이 지닌 감성적 요소를 이어간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